추석 명절 이후 한복보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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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숙한복 작성일10-09-24 17:20 조회5,38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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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한복에서 알려드리는
명절이후 한복보관법
한복은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입어보시면 알겠지만 그 곡선이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지요.
이유는 원단과 바느질 형태때문인데 보관과 관리만 신경써서 해주시면 오랫 동안 새옷처럼 입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법만 알아두면 한복 관리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요.
일상복처럼 자주 세탁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 번 보관할 때 주의를 기울여 보관하면 다음에 입으실 때 맞춤 그대로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한복을 입고 난 후에는 깨끗이 털어 먼지를 제거한 후 올바른 방법으로 개어 정리합니다.
보통 저고리는 잘 개어 상자에 넣고 치마는 자주 입을 경우 치마용 옷걸이를 이용해 길게 늘어뜨려 보관합니다.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엔 저고리와 함께 상자에 넣어 보관해도 좋아요.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치마를 먼저 넣고 저고리를 그 다음으로 넣습니다.
왜냐하면 치마의 무게가 저고리보다 무겁기 때문에 오랫동안 눌려서 저고리의 형태가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한지로 한복을 감싸거나 방충제를 넣어두면 더욱 좋습니다.
<남성 한복>
저고리는 곱게 펴놓고 양소매를 진동에 접어 포갠 다음 고름 두 짝을 나란히 병풍접기로 접어서 아랫길을 3분의 2쯤 소매위로 깃이 접히지 않도록 접어 올립니다.
조끼는 등의 중심선을 접어 네 겹이 되도록 하며 바지는 두 가랑이의 밑위선을 꺾어 포개고 밑 아래의 반과 밑위의 반을 접어 중앙으로 포개면 됩니다.
두루마기는 저고리와 같이 펼쳐 놓고 고름 두 짝을 가지런히 하여 옆으로 놓은 다음에 진동선을 접어 두 소매를 마주 포개어 놓습니다.
위에서부터 전체 길이의 3분의 1선을 양 손을 쥔 다음 접어 3층이 되게하여 소매를 접은 것이 제일 위에 오도록 하면 됩니다.
대님과 허리띠는 자칫 분실하기 쉬우므로 따로 접어서 바지갈피나 주머니 속에 넣어두면 분실의 우려가 적습니다.
<여성 한복>
저고리는 펼친 뒤에 고름을 두 짝 가지런히 하여 길 위에 옆으로 포개 놓은 다음 양쪽 소매를 깃쪽으로 꺾어 접습니다.
치마는 폭을 네 겹으로 접고 길이를 반으로 접어 놓는데, 많은 옷을 눌러 놓으면 모양이 변할 우려가 있으므로 되도록 눌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의! 한복의 손질과 세탁법
한복은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한 깨끼 바느질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잦은 드라이 클리닝을 하면 탈색되거나 바느질이 상할 우려가 많습니다.
한복 세탁법은 원단 소재에 따라 구분되는데 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것이 좋으며, 합성섬유(혼방)는 손빨래를 해도 무방합니다.
특히 손빨래를 할 경우 세탁기를 사용하면 옷감의 올이 튀거나 모양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손으로 직접 살살 비벼서 빨래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으로 봐서 더러움이 많이 타지 않았는데 몇 번은 더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러워진 부분의 옷감 밑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거즈 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신 후 더러워진 부분을 탁탁 쳐서 때를 빼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좋아요.
동정이 더러워진 경우는 동정만 바꿔 달아주고 오랜 기간 보관해야 한다면 동정을 떼어 따로 보관합니다.
아랫자락이 끌려 때가 묻은 치마는 마찬가지로 지근한 물로 수건을 적셔 탁탁 쳐서 더러움을 뺍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때는 벤젠으로 지우기도 하는데 잘못해서 옷감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초보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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