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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했던 한복 촬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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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정은 작성일11-11-21 15:42 조회3,41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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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달에 결혼을 하여 한복을 맞췄습니다. 저는 한복을 원래 가지고 싶어해서 기대를 많이 했었어요. 한복 나온거 보고도 너무 만족했어서 촬영도 기대했었죠. 하지만 시기가 초여름쯤이라서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촬영을 했는데요. 이뿌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뿌듯했던 촬영이었습니다. 한복 촬영을 꼭 하고싶은 마음에 포토그래퍼님을 따로 불러 창덕궁에서 촬영을 하였답니다. 외국인관광객이 그렇게 많을줄은 생각도 못하여 처음엔 너무 놀랬어요. 구경하고 사진 찍어가고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촬영하면서 틈틈히 인사해주고 하려니까 그것도 꽤 노동이긴 했죠. 60대 어머님들 모임에서 오셨는지 그분들도 한복 어디 출품하냐고 할 정도였어요. 어디서했냐고 계속 여쭤보셔서 그냥 여기서 했다 말씀 드렸네요. 계속 한복 진짜 곱다고 중전같다는말을 정말 많이 들었네요 나이 지긋하신 미국에서 온 할아버지는 저보고 유명한 사람이냐고 여쭤보시드라고요. 외국인들은 정말 사진 같이 찍어달라고 줄서서 기분에 한국 홍보하는 기분이었어요. 하루 정말 이뿌다는 소리와 눈길과 쫓아다니는 사진기에 어쩌면 쪼끔 힘들었지만 너무도 뿌듯했던 하루였어요. 겨울되니까 또 그 계절적인 멋에 한복촬영 또 하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