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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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KYUNG SOOK HANBOK TIP
한복은 부드러운 곡선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입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곡선의 변화가 없지요.

이유는 원단과 바느질 형태 때문인데 보관과 관리만 신경써서 해주시면 오랫 동안 새옷처럼 입을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방법만 알아두면 한복 관리도 생각만큼 어렵지 않아요. 일상복처럼 자주 세탁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 번 보관할 때 주위를 기울여 보관하면 다음에 입으실 때 맞춤 그대로를 유지하실 수 있습니다.
우선 한복을 입고 난 후에는 깨끗이 털어 먼지를 제거한 후 올바른 방법으로 개어 정리합니다. 보통 저고리는 잘 개어 상자에 넣고 치마는 자주 입을 경우 치마용 옷걸이를 이용해 길게 늘어뜨려 보관합니다. 오랫동안 입지 않을 경우엔 저구리와 함께 상자에 넣어 보관해도 좋아요.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치마를 먼저 넣고 저고리를 그 다음으로 넣습니다. 이유는 치마의 무게가 저고리보다 무겁기 때문에 오랫동안 눌려서 저고리의 형태가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한지로 한복을 감싸거나 방충제를 넣어두면 더욱 좋습니다.

한복 손질과 세탁법

한복은 소재가 얇고 바느질이 섬세한 깨끼 바느질이 주종을 이루기 때문에 잦은 드라이 클리닝을 하면 탈색되거나 바느질이 상할 우려가 많습니다. 한복 세탁법은 원단 소재에 따라 구분되는데 천연섬유인 명주는 드라이클리닉을 하는것이 좋으며, 합성섬유는 손빨래를 해도 무방합니다. 특히 손빨래를 할 경우 세탁기를 사용하면 옷감의 올이 튀거나 모양이 손상되기 쉬우므로 손으로 직접 살살 비벼서 빨래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눈으로 봐서 더러움이 많이 타지 않았는데 몇 번은 더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러워진 부분의 옷깃 밑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거즈 수건을 미지근한 물에 적신 후 더러워진 부분을 탁탁 쳐서 때를 빼는 정도로만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동정이 더러워진 경우는 동정만 바꿔 달아주고 오랜 기간 보관해야 한다며 동정을 떼어 따로 보관합니다. 아랫자락이 끌려 때가 묻은 치마는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수건을 적셔 탁탁 쳐서 더러움을 뺍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때는 벤젠으로 지우기도 하는데 잘못해서 옷감이 상할 수도 있으므로 초보자는 주의해야 합니다.